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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침없던 샤오미, 거친 환경 만나더니…`위기설` 급부상
작성자 김승식 (ip:)
  • 작성일 2016-01-12 17: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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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로 전락할 것인가 아니면 대륙의 실력으로 우뚝 설 것인가.”
거칠것 없는 성장세를 구가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샤오미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초리가 매섭다.
중국 경기 둔화, 스마트폰 시장 포화, 특허 비용 급증에 따른 원가부담, 한정된 수요층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샤오미 위기설’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았던 샤오미가 시장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예상보다 부진했던 판매실적을 꼬집었다. 지난해 1월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판매목표를 1억대로 잡고 직원들에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꿈꾸지 않은 곳으로 여행할 것”이라는 희망찬 비전을 제시했다. 2014년 6100만대였던 판매량을 1억대로 끌어올리려면 70%에 가까운 판매신장을 이뤄야했지만 지난 5년간 샤오미가 거둔 성취를 감안하면 이같은 목표가 허황된 것은 아니었다. 2010년말 설립된 샤오미는 이듬해 5억5000만위안(998억원)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2014년 743억위안(13조4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4년만에 매출액을 135배로 키우는 기적(?)을 일궜다.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도 2011년 30만대에서 2014년에는 200배 이상 폭증한 6100만대를 기록했다. 2014년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고보니 지난해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대에 훨씬 못 미친 7700만대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 대비 26% 늘어난 수치지만 설립이후 매년 수백%씩 성장해온 것과 비교해보면 성장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린셈이다.
WSJ은 “샤오미가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시장은 샤오미가 460억달러(55조5000억원)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등극, 돌풍을 일으켰던 샤오미가 뚜렷한 판매 정체 국면에 접어든 이유는 복합적이다.
일단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다. 중국 경제가 6%대 중속 성장 국면에 접어든데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진입하면서 샤오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제일재경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8% 성장했는데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 16%와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라며 “중국시장 매출이 89%에 달하는 샤오미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샤오미의 초기 성공을 가져왔던 성장 전략이 이제는 실적 부진의 부메랑이 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샤오미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언론매체 차이징왕은 “사업 초기에는 이같은 ‘박리다매형 마케팅’이 주효했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커지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샤오미 고객군이 한정돼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샤오미 주고객층은 18~30세 중국인 남성이다. 샤오미는 설립 당시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미 팬(Mi Fan)‘이라는 고객 문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7000만명의 샤오미 팬들이 제품 연구개발·마케팅·홍보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소위 ’충성팬‘위주로 기업문화가 흐르다보니 다른 수요층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사 대비 약한 기술력도 샤오미의 약점이다.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퀄컴의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10’초기 버전이 발열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샤오미 야심작이었던


‘미 노트’가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특허 괴물들로부터 특허 침해 등을 이유로 ‘미 5’ 등 여러제품이 특허소송을 당했다.
제일재경 중국 언론들은 “2016년은 샤오미가 한단계 도약할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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